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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SISU] 정보, 줄거리, 넷플릭스 숨겨진 명작 리뷰

by 밀크티2301 2023. 7. 10.

영화 '시수(SISU)' 정보

개봉 전 부터 존윅 전쟁버전이라는 소문에 기대감을 모았던 영화 시수. '시수'는 무시무시한 결단력으로 주먹을 불끈 쥐는걸 의미하는 핀란드어로 지옥 같은 현실을 이겨내는 은퇴한 군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지수 95%의 높은 평가를 받은 수작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시점 입니다. 핀란드에서 퇴각하던 독일군은 핀란드의 모든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핀란드 특수부대 출신인 주인공 코르피는 러시아 군에게 가족을 잃은 코르피는 무자비하고 복수심에 가득찬 병사가 되었고, 많은 전쟁을 치뤘지만 이제는 늙은 노인이 되어 금을 찾기 위해 노력 할 뿐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고군분투 끝에 결국 금을 찾는데 성공하고 기쁜 마음에 마을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 여정에서 전쟁에서 패배한 후 퇴각 중인 독일군을 마주하게 됩니다. 독일군은 한낱 노인으로 보이는 코르피의 금을 노렸습니다. 정말 힘들게 금을 얻는 코르피는 병사들을 일격에 죽여버리게 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독일군 부르노와의 추격전이 시작 됩니다.

금을 빼앗으려는자, 금을 지키려는자. 둘 다 금을 꼭 손에 쥐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코르피는 도무지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도 다시 살아 돌아옵니다. 이 장면들에서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는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잔인하고 고어한 장면의 연속입니다. 단순한 내용과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액션의 연속이지만 현실성을 따지지 않고 영화적 재미로만 본다면 팝콘 무비로는 손색없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영화, 줄거리

폴란드의 황야에서 뭔가를 찾고 있는 남성,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바로 금이었습니다. 남성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 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전선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수많은 전투를 치룬 노장 코르피는 이제는 군대를 떠났고, 오직 수년 동안 금을 찾는데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때, 드디어 금맥을 발견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코르피. 부자가 될 일만 남은 그는 금을 말의 안장에 싣고 황야의 길을 떠납니다. 전쟁에 패하고 퇴각하고 있는 독일군들. 그 옆을 태연하게 지나가는 코르피. 군용차에는 전쟁에 지친 병사들과 이들이 납치한 핀란드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군인이 그를 죽이려 하자 '부르노'는 이를 말립니다. 이들의 눈에 코르피는 힘없는 한낱 늙은이 일 뿐 입니다. 길에는 독일군이 목매단 무고한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길을 떠나던 코르피는 한 무리의 독일군을 또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이전에 만났던 군인 무리와는 달리 그의 금을 뺏고, 그를 죽이려 합니다.

그러자, 한순간에 그의 칼이 독일군의 머리를 관통하고, 순식간에 이들을 다 죽여버립니다.

총소리를 듣고 돌아온 브루노가 본 건 부하들의 시체들 뿐이었고, 금덩이도 발견합니다. 코르피는 유일한 위기 탈출 방법을 찾아내어 그 틈을 타 사라집니다. 지뢰가 가득한 길에 병사를 보내는 독일군. 지뢰는 퇴각하면서 독일군이 매설한 것이었고, 잔해에서 노인의 인식표를 발견한 부르노는 지뢰를 탐지하기 위해 여성인질을 앞세웁니다. 장군은 코르피가 살인병기라며 그와의 대결을 포기하고 퇴각하라고 명령하지만, 이미 금에 눈이 먼 부르노는 끝까지 코로피를 쫓아가기로 합니다. 독일은 곧 패망할 것이었고, 코르피의 금만이 이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금을 뺏고자 하는 이와 지키려고 하는 자의 추격전이 시작 됩니다.

넷플릭스 숨겨진 명작 '시수(SISU)' 후기

전쟁이란 얼마나 참혹한가를 이 영화를 통해 또 느꼈다. 패전국의 여인들은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남자들은 아무 죄도 없이 교수형에 처해진다. 독일 군인들이 늙은 노인 코르피를 무시 했으나 그가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젊은 군인들을 단숨에 해치우는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독일 군에게 쫓기던 그는 강물에 잠수를 하는데, 고도로 훈련된 코르피는 물 속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부르노가 보낸 병사들을 하나씩 죽이기까지 했다. 이 장면에서 코르피가 정말 잘 단련된 특수부대원이구나 라는 생각에 전율이 흘렀다.

코르피가 부르노에 의해 목이 매달아졌을 때 진짜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매달린 기둥의 철골에 본인 몸을 꽂아 생명을 이어간다. 이 장면에서 '정말 사람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면 이렇게도 살아날 수가 있구나'하고 감탄하였다. 전투기의 진동에 목을 맸던 나무가 부러져 코르피는 살아난다.

간절히 원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금을 찾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며 자포자기 하려 했던 코르피는 버려진 비행기를 타고 부르노를 다시 쫓았다. 부르노는 퇴각하다가 추락한 전투기를 발견하는데, 그 전투기 조종사의 목에는 코르피를 목 매달 때 썼던 밧줄이 묶여 있었다. 이것을 발견했을 때 부르노의 심정을 생각해보면 정말 얼마나 오싹했을까 싶다. '불사조'라는 그의 닉네임이 다시 생각나면서 이젠 그에게 잡히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다시 돌아온 코르피가 잡혀있던 핀란드인 여인들에게 총을 건네주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다.

독일군들의 최후가 어떨지 예상이 됐기 때문이다. 인질이었던 여인들은 군인들을 순식간에 몰살시켰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공포감에 도망가는 병사들을 보니 그의 '불사조'라는 별명이 뜬소문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부르노가 타고 도망가는 비행기를 곡괭이로 찍어서 올라탄 장면은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그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게 되었다. 한 남자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이 영화는 그의 불굴의 의지와 액션을 보며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영화이다.